조나단 에드워즈의 『천국은 사랑의 나라입니다』
(원제: Heaven is a World of Love)
김재호
Ⅰ. 저자 소개
조나단 에드워즈는 하나님의 영광을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체험적으로 깊이 있게 이해한 설교자이자 신학자로서, 하나님께서는 그의 사역을 통해 현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하고 그 영광을 널리 전파하고자 하는 소망을 품게 하셨다. 또한, 그의 체계적이고 탁월한 강론은 많은 이들이 어리석고 무지한 길로 치우치는 일을 막아주었다.
대표 저서로는 『놀라운 부흥과 회심 이야기 (A faithful narrative)』, 『성령의 역사 분별 방법 (The Distinguishing Marks)』, 『균형 잡힌 부흥론 (Some thoughts concerning the Revival)』, 『기도 합주회 (Concerts of Prayer), 이상 부흥과개혁사』, 『신앙과 정서 (The Religious Affections), 지평서원』 등이 있다.
Ⅱ. 도서 요약
1. 본문 주해
“사랑은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아니하되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 우리는 부분적으로 알고 부분적으로 예언하니, 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부분적으로 하던 것이 폐하리라.” (고전 13:8~10)
1-1. 성령의 은사는 그 본질이 사랑이다
1-2. 은사는 교회가 자라가면서 사라지나, 사랑은 사라지지 않는다
1-3. 본문은, 특별히 교회가 가장 완전해진 상태인 천국에서의 모습을 말한다
2. 교리 해설
2-1. 천국은 오직 사랑으로 가득한 나라다
2-2. 천국의 사랑은 하나님의 임재(臨在)로 말미암는다
– 태양이 빛의 원천이듯, 하나님의 임재는 천국을 무한한 사랑으로 가득하게 한다. 천국에는 그분으로 말미암지 않은 사랑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즉, 천국은 성삼위 하나님 사이에 존재하는 영원한 사랑이 중보자이신 그리스도를 통해 성령의 역사하심 속에 온 교회의 마음에 충만한 곳이다.
2-3. 천국의 모든 존재는 사랑스럽다
– 천국에는 속된 것은 물론, 자연적인 결함조차 사라진 완전하게 사랑스러운 존재만 들어간다(계 21:27). 따라서 그곳에서는 모든 대상이 서로를 사랑한다. 성도들은 이 땅에 있는 동안 자기 목숨보다 더 사모했던 그 일을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하게 될 것이다.
2-4. 천국의 사랑은 순전(純全)하며 모두를 만족하게 한다
– 천국의 사랑은 영적인 원리에서 나오는 순전한 불꽃과 같아서, 하나님과 이웃을 온 마음을 다해 기쁨으로 사랑하게 한다. 따라서 그곳에는 남들이 가진 크고 위대한 영광을 보고 고통스러워 하는 일이 없고 도리어 그로 인해 기뻐한다. 또한, 큰 영광을 가진 자일수록 낮은 영광을 가진 이를 더욱 아껴줄 것이다.
2-5. 천국의 사랑은 결실하지 못하는 일이 없다
– 천국에는 거짓이나 악이 조금도 없으므로, 어느 누구도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실하고 순전한 사랑을 오해하거나 거절하지 않는다. 모두가 서로 화답하며 그리스도를 더욱 힘써 사랑하게 한다. 그 사랑은 늘 예의와 질서 속에 충분하고도 자유롭게 표현되고 경위에 바르며 서로를 연합하게 한다. 또한, 마음이 변할 것을 두려워하고 염려할 일도 없다.
2-6. 천국의 사랑은 서로 복종함과 평화와 기쁨으로 결실한다
– 신적인 사랑은 모든 혼란, 이기심, 질투를 배제하기에, 성도는 완전한 겸손으로 서로 복종하며, 서로를 향한 친밀함 속에 분열 없는 평안과 기쁨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
3. 적용
3-1. 천국에 들어갈 성도는 다투지 않는다
– 특별히 회심한 가족끼리 다투는 일은, 영적인 기쁨과 안식이 자신과는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가를 나타낸다. 그러므로 참된 성도는 이러한 걸림돌을 두지 않으려고 주의한다.
3-2. 천국에 들어갈 성도의 표지 3가지
3-2-1. 거듭날 때 마음에 심어진 사랑의 원리를 갖고 있다
– 세상을 향한 사랑이 죽고 하나님과 그리스도에게로 마음이 돌아서며, 같은 사랑을 소유한 겸손한 형제들을 깊이 사랑하게 된다.
3-2-2. 그 사랑의 원리를 실천하는 기쁨과 행복을 가장 선호한다
– 이들은 단순히 논리적으로 이 일을 행하지 않는다. 그 일이 가장 좋은 선이라는 사실을 미리 맛보고 알았기에, 자원하여 기쁨으로 한다.
3-2-3. 사랑에서 우러나오는 거룩함을 추구한다
– 그들의 마음 안에 심긴 사랑은 신적인 사랑이므로, 끝없이 거룩함을 갈망하며 다른 반대 원리와는 투쟁한다. 그는 일평생 거룩해지려고 진지하고도 간절한 노력을 기울인다.
3-3. 죄인을 향한 경고
– 그리스도가 없는 죄인은 이 모든 것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고, 별다른 관심도 보이지 않으며, 심지어 대적하기까지 한다. 그 결과, 천국과 모든 것이 대비를 이루는 지옥에서 하나님의 순전한 진노 아래 영원히 고통을 받게 될 것이다. 즉, 그는 미움, 분열, 교만, 시기, 복수가 제한 없이 실행되는 지옥에서 영원히 살 것이다. 이 땅에서 서로의 죄를 조장하며 살았듯, 서로의 심판을 조장하며 살아갈 것이다. 또한, 그리스도와 함께 천국에 있는 성도들을 쓸데없이 미워함으로써 자신을 무한히 괴롭게 할 것이다.
3-4. 권면
3-4-1. 천국을 간절히 추구하십시오
– 천국에 마음을 온전히 쏟아야 한다. 세상의 유혹을 따라 살지 말고, 항상 천국과 그리스도를 묵상하고 바라보면서, 모든 고난과 어려움을 기쁨으로 감당해야 한다. 세상으로 향하는 육의 성향을 매일 못 박아야 한다. 그리스도께 이 모든 것을 감당할 능력을 달라고 매일 간구해야 한다.
3-4-2. 사랑을 추구하십시오
– 사랑을 따라 행하는 일은 천국에 있는 성도들이 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진정 그 나라에 들어가기로 부르심을 받았다면, 사랑을 따라 천국의 기쁨과 즐거움을 맛보면서 계속하여 그 부르심을 굳게 하고 확증해야 한다. 그것이 천국을 준비하는 가장 좋고 확실한 길이다.
Ⅲ. 마무리하며
조나단 에드워즈 목사님은 항상 약속된 천국을 사모하고 바라보면서, 삶의 모든 어려움을 굳건하게 감내하셨다. 성도의 능력은 자기 의지와 정서를 스스로 쥐어 짜내는 것으로 말미암지 않는다. 성도는 오직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구속의 영광을 믿음으로써, 그 영혼과 마음이 감화를 받아 샘솟는 소망과 감사함 속에 모든 일을 넉넉하게 감당해나가는 것이다.
또한, 이 일은 특정한 성도에게만 약속되어 있지 않다. 이 약속은 모든 성도에게 주어진 것이다. 따라서 이 약속을 함께 누리면서 아름답게 가꿀 권리와 의무가 모든 성도에게 있다. 이 설교를 통해 에드워즈 목사님은, 세상의 유혹에 쉽사리 요동하며 삶의 근심에 금세 사로잡히지 말고, 그 모든 것을 이겨내게 하는 ‘참 소망’을 바라보고 굳게 붙들라고 권면하고 계신다.
그리고 에드워즈 목사님이 그토록 권면하는 참 소망이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사랑의 나라’, 곧 천국이다.
(※ 한 주간 1 명, 총 2,375이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