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양서를 심층적으로 해설합니다

The_Pilgrim's_Progress

천로역정의 크리스천과 함께 천성을 향해 나아가자 (20) 시험과 경성(警醒)

김재호

성도라고 해서 항상 신앙에 따라 담대하게 행동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안타깝지만, 때로는 현실의 거대한 파도 앞에서 시험에 들어 자기도 모르게 움츠러들고 주춤거리곤 한다. 그러다가 모든 게 끝났다는 깊은 낙심과 절망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그때, 신자의 마음속은 모든 것을 접고 아무도 없는 곳으로 훌쩍 떠나버리고 싶은 생각으로 가득해진다. 지금껏 힘써온 일들이 모두 의미가 없으며 인생을 완전히 낭비했다는 자괴감에 시달리게 된다. 성경은 성도가 거센 시험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모습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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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로역정의 크리스천과 함께 천성을 향해 나아가자 (19) 경건한 슬픔과 탄식

김재호

참 신자는 자기의 못난 점과 불순종하는 일을 절대로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 예수님을 사모하는 마음이 그런 오점(汚點)을 쉽게 용납할 수 없게 하기 때문이다. 그는 자기의 연약함 때문에 슬퍼하고 한탄한다. 크신 은혜를 베풀어주신 분의 영광을 가린 일을 참으로 수치스럽게 생각한다. 이런저런 핑계를 대려고 하지 않으며, 되려 자기 어리석음과 잘못을 스스로 꾸짖고 책망한다. 나아가, 이런 나 같은 사람도 받아주신 예수님을 더욱 사랑하고 그 은혜를 더욱 귀하게 여기며 굳게 붙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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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로역정의 크리스천과 함께 천성을 향해 나아가자 (18) 넘어지게 하는 자

김재호

교회 안에는 신실한 주님의 백성만 있지 않다. 거듭나지 않고 여전히 세상에 속해 있으면서도 훌륭하게 신자 행세를 하는 이들이 많이 있다. 그들은 참된 신자와 신앙의 대화를 나누고 함께 교회를 섬기는 일에 별다른 어려움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세상과 손잡고 이 땅에 속한 영광과 즐거움을 추구하는 일에도 똑같이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그들의 잘못된 행실을 멋모르고 따라 하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 그렇게 교회와 세상에 한쪽 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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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로역정의 크리스천과 함께 천성을 향해 나아가자 (17) 자기중심적 신앙

김재호

교회 안에도 하나님의 계명보다 자기 마음이 원하는 대로 살기를 더 좋아하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하나님의 계명이 그들의 잘못된 생각과 행동을 지적하고 책망하는 일을 무척 싫어한다. 최선을 다해 신앙 생활하고 있는데 괜한 생트집을 잡는다고 여기며 되레 화를 낸다. 그들의 눈에는 하나님의 계명을 사랑하는 이들의 말과 행동이 매우 꼴사납고 교만하게 다가온다. 실제로는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모르는 그들의 마음이 거만하고 건방져서 그런 것인데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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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로역정의 크리스천과 함께 천성을 향해 나아가자 (16) 영적 무감각

김재호

살아있는 사람은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러나 죽은 사람은 사지(四肢)가 떨어져 나가도 아무런 고통도 느끼지 못한다. 영적으로 살아있는 사람과 죽은 사람도 그러하다. 전자는 하나님의 말씀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그대로 실천하려고 많은 주의를 기울인다. 그러나 후자는 성경이 아무리 긴급하고 엄중하게 심판을 선포해도 별 관심을 보이지 않으며, 되려 귀찮아한다. 영적인 잠에 깊이 빠져 지각이 없는 이들에게 가장 짜증이 나고 수고스러운 일은 잠에서 깨어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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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로역정의 크리스천과 함께 천성을 향해 나아가자 (15) 구원의 기쁨

김재호

19세기에서 20세기 초반까지만 해도, 교회 안에서 ‘진실한 구원의 기쁨’을 누리는 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이 기쁨을 누리는 이들을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물론, 오늘날에도 교회 안에는 구원의 기쁨을 누리며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이들은 여전히 많이 있다. 하지만 그들이 말하는 ‘구원의 기쁨’이란, 옛 성도들이 말하던 ‘그 구원의 기쁨’과는 거리가 멀다. ‘경배와 찬양’으로 대표되는 문화주의와 감정주의가 그 말의 실질적인 의미를 전혀 다른 의미로 바꾸어버렸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