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진단」 기획 기사 시리즈
「북한 진단3」 북한의 대남 공작과 한국 교회의 혁명 기지화
Geneva Reformed Church 제네바 개혁교회
Reformed Guardian 리폼드 가디언
The Band of Puritans 밴드 오브 퓨리탄스
Geneva Institute 제네바 신학교
오인용 목사
▲ 예배를 드리고 있는 것처럼 앉아 있는 봉수 교회 신자들
– 이곳에 앉아 있는 이들은 진짜 기독교인이 아니라 통일선전부 정예 공작원이다.
출처: (CC-BY-SA) Uri Tours (wikipedia)
한국 교회의 신학과 신앙은 갈수록 위태로운 지경으로 치닫고 있다. 많은 이들이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를 설명하려고 했지만, 정치 사상적인 측면에 주목했던 사람은 없었다. 그러는 사이, 한국 교회 안에는 공산주의와 좌익 사상, 심지어 종북 성향을 지닌 신학자와 목회자의 수가 엄청나게 늘어났다. 그 결과, 북한이 원하는 바를 한국 교회가 말하고 행동하는 기이한 현상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실제로, 오늘날에는 기독교와 공산주의가 본질상 양립할 수 없으며, 북한 공산당이 얼마나 맹렬하게 교회를 핍박하고 파괴하는 존재인지를 분명하게 알고 말하는 목회자를 만나기가 쉽지 않다. 반면에, 공산주의를 비롯한 급진적인 좌익 사상과 조화를 이루는 ‘이상한 기독교’를 가르치고 실천하는 신학자와 목회자는 전보다 훨씬 더 쉽게 만날 수 있다. 또한, 그들에게 배운 신학도(神學徒)와 청년층 신자들이 급진적인 좌익 사상을 호의적으로 받아들이는 일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런 기이한 현상이 나타난 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북한의 대남 공작이다. 북한은 오래전부터 종교, 특히 기독교 교회를 전진 기지로 삼아 적화 통일을 이룩하려는 대남통일전선 전략을 세워서 치밀하게 시행했다.
간첩들은 1970년대 초반부터 자기를 신학도로 위장하고 이름난 신학교와 신대원에 진학했다. 목사 안수를 받은 뒤에는, 교회와 각종 기독교 기관(교단 신학교, 총회, 기독교 언론, 기독교 NGO 단체, 기독교 학술 기관 등)에 나아가 주어진 혁명 과업을 성실하게 수행했다.
그러한 침투 작전은 주로 진보 계열의 교회와 기독교 단체를 축으로 삼아 이루어졌다. 북한은 우선 그들의 주장과 노선에 쉽게 동조할 수 있는 진보 교회부터 파고들었다. 진보 교회의 손과 입을 빌려서, 사람들이 기독교를 민족 화해와 화합, 독재 타도, 친일 청산, 빈부격차 해소에 앞장서야 하는 종교로 인식하게끔 만드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제 간첩들은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한국 교회 전체를 혁명 기지화하는 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로, 전 세계에서 북한을 가장 많이 도와주는 종교 기관이 바로 한국 교회이다. 북한 선교라는 명목 아래 엄청난 지원이 버젓이 이루어진다. 이런 일은 6·25 동란과 공산당의 만행을 직접 겪은 세대가 교회를 지키고 있었을 때는 감히 상상조차 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제는 북한을 호의적으로 대하는 교인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수많은 교인들이 민중과 민족의 이름으로 끔찍한 만행을 감추고 모든 것을 합리화하는 북한의 선전·선동 전술에 속아 넘어간 것이다.
이처럼, 한국 교회는 이념과 정치사상 문제에 완전히 손을 놓고 있다가 뒤통수를 세게 얻어맞았다. 이제는 교인 대부분이 이념적, 감정적으로 친북 성향을 지니고 있다고 말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상황이 악회되고 말았다. 그 사실을 아는 공산주의자들은 혁명 과업 완수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교회로 달려들고 있는데, 교회는 상황의 심각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종교만큼 공산주의자가 침투하여 활동하기 좋은 영역도 없다. 왜냐하면 종교는 기본적으로 인간을 차별하지 말고 그들을 사랑하라고 가르치기 때문이다. 특히, 기독교는 다른 종교보다도 더욱 그러한 요소가 존재하기 때문에, 간첩에게는 교회만큼 매우 손쉽게 침투하여 혁명 과업 완수에 이용할 만한 기관이 없다.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을 들먹이면서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자고 외치기만 하면, 손쉽게 혁명 과업에 협력할 동지들을 얻을 수 있는 곳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급속하게 세속화된 한국 교회는, 그러한 북한의 대남 전략을 꿰뚫어보고 자기를 보호하는 일에 처참할 정도로 실패하고 있다. 죄와 악을 단호하게 뿌리치지 못하고 오히려 옹호하며 합리화하는 데 앞장서는 길로 나아가고 있다. 오늘날, 교인 대부분은 북한 공산주의자들의 잔혹한 핍박과 학살, 김일성 숭배, 자유와 인권을 탄압하고 유린하는 독재 통치의 폐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전혀 인식하지 못한다.
심지어, 북한 정권이 지하 교회를 수십 년 동안 잔인하게 핍박하고 있는데도 북한을 옹호하는 영적 중병에 걸린 이들도 많이 있다. 그런 이들은 종교의 자유와 인권을 보호하고 누리게 해주는 대한민국에는 너무도 가혹한 잣대를 들이댄다. 하지만 북한에는 너무나도 너그럽고 호의적인 잣대를 사용한다. 교회를 파괴하는 잔혹한 북한 공산당의 실체를 아무리 말해주어도, 그들은 그 이야기에 도무지 귀 기울이려 하지 않는다.
참으로 주님을 믿는 신자라면, 이러한 북한의 대남통일전선 전략에 속아 넘어가 교회를 위태롭게 하는 일에서 떠나야 한다. 북한 정권의 핵무기가 자기방어용이라거나 대미 협상용이라는 말에 속지 말라. 북한이 그렇게 핵을 개발하도록 등을 떠민 나라가 바로 미국과 대한민국이라고 말하는 목사와 교인들에게서 등을 돌려라.
진정으로 주님을 믿고 교회를 사랑하는 사람이 어떻게 교회를 파괴하며 성도를 핍박하는 김일성 숭배 국가 편에 설 수 있겠는가? 어떻게 성도가 하나님의 거룩한 진리 대신, 감상적 민족주의 사상에 빠져 교회를 파괴하는 죄악에 힘을 보탤 수 있겠는가?
이제부터라도 한국 교회는 북한에서 보낸 간첩이 교회 안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니 조심해야 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 각 교단과 교회는 교회로 파고든 붉은 간첩의 정체를 만천하에 드러내어 그들이 거룩한 교회에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한국 교회는 붉은 마귀의 하수인에게 완전히 넘어가 혁명 기지처럼 변해 버리고 말 것이다.
「북한 진단3」 북한의 대남 공작과 한국 교회의 혁명 기지화
(※ 한 주간 1 명, 총 698이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