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럽지 않은 단단한 음식도 씹어 삼켜보자 (6) 행위 언약과 은혜 언약
김재호
행위 언약과 은혜 언약은 천지 만물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어떻게 세상을 다스려가시고, 왜 그렇게 하시는가를 밝히 알려주는 진리의 견고한 두 기둥과 같다. 그러나 참 안타깝게도 본인은 근 30여 년 동안 교회를 다녔음에도, 그렇게 중요한 진리의 내용은 고사하고 이름조차도 들어볼 수 없었다. 그러니 신앙에 열심을 내면 낼수록 밀려오는 영적인 방황과 고통은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강단에서도 이러한 진리에 기초한 교훈보다는 죄의 본질이 간과된 윤리·도덕적인 수준의 교훈과 처방이 나오는 일이 잦아서,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죄를 깨닫고 참된 자유로 나아갈 기회를 좀처럼 얻기 어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