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의 깊이를 조금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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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지 않은 단단한 음식도 씹어 삼켜보자 (2) 오직 성경 – 상-

김재호

오직 성경의 중요성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뜻을 어떻게 전달하실까? 기독교인이라면 당연히 “성경을 통해서”라고 답할 것이다. 기독교인이라고 하면서 이 사실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성경’ 앞에 ‘오직’을 붙여, “오직 성경”이라고 하면 금세 엄청난 반발이 뒤따른다. 한 배를 타고 있었던 동료가 알고 보니 해적이었다는 소리로 시끌시끌하게 된다. ‘오직 성경.’ 대체 이 말이 무엇이기에 그토록 커다란 파문을 일으키는 것일까? 하나님께서는 ‘오직 성경’을 통해서 말씀하실까? 아니면 ‘성경’과 더불어 ‘또 다른 무엇’을 통하여 말씀하실까?

Jonathan Edwards

조나단 에드워즈의 삶과 그의 시대 (2) 소년 에드워즈

김재호

1. 아버지와 가정환경 ‘그 아비에 그 아들’이라는 말은 조나단 에드워즈에게 꼭 맞는 말이다. 아버지 티모시와 아들 조나단은 모든 면에서 일치한다. 단지 아들이 아버지보다 더 뛰어났을 뿐이다. 아버지와 아들의 설교를 모두 들어본 당시 사람들은 아버지가 아들에 비해 박식하고 생명력이 있다고 생각했고, 아들은 보다 깊이 있다고 평가하였다. 또한, 티모시 에드워즈는 집안의 모든 대소사를 자신의 감독권 아래 두고 일일이 돌보던 사람이었다.

The_Pilgrim's_Progress

천로역정의 크리스천과 함께 천성을 향해 나아가자 (2) 친지의 몰이해

김재호

크리스천이 ‘진지하게’ 죄와 심판을 생각하며 살길을 찾게 되자, 예전에 없었던 어려움이 찾아왔다. 가족들은 크리스천이 죄 때문에 근심하는 모습을 보고 정신이 이상해졌다고 여겼다. 십자가의 도는 본래 세상에서 환영받지 못한다.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복음은 ‘어리석으며 거리끼는’ 것이다. 영적인 근심과 고통을 왜 겪는지, 구원을 갈망하는 이유가 대체 무엇인지 이해할 능력이 그들에게는 없다. 그들이 보기에는 크리스천이야말로 ‘정상’에서 벗어나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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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지 않은 단단한 음식도 씹어 삼켜보자 (1) 학문과 신앙

김재호

신앙과 학문의 관계 정립의 어려움 학문이란 무엇이고 신앙이란 무엇일까? 둘은 정확히 어떤 관계에 있을까? 신앙이 있으면 배우지 않아도 상관없는 것일까? 신학 박사는 다 신앙이 깊고 넓은 것일까? 우리는 분명 둘 다를 아니라고 할 것이다. 우리는 이 질문에 대해 깊이 있고 굳건한 신앙과 폭넓고 체계적인 지식을 함께 소유해야 한다고 거의 ‘본성적으로’ 답할 것이다. 맞다. 실제로 그렇다. 우리는 답을 모르지 않는다. 그러나 ‘어떻게’라는 부분에 들어서면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쪽을 추구하다 저쪽에 손해를 입고 저쪽을 추구하다 이쪽에 손상을 가하곤 한다.

Jonathan Edwards

조나단 에드워즈의 삶과 그의 시대 (1) 요동하는 세상

김재호

1. 격동의 한복판에서 조나단 에드워즈가 태어난 18세기의 뉴잉글랜드 지역은 요동하는 세상의 한가운데 놓여있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원주민인 인디언과의 갈등과 그들을 뒤에서 돕는 프랑스와의 험악한 관계뿐만 아니라, 17세기에 확립된 근대주의가 본격적으로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치기 시작한 시기도 바로 18세기였다. 게다가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언덕 위의 도시를 꿈꾸며 대서양을 건넜던 청교도 1세대들이 무대 뒤로 퇴장하자, 후세대들은 세속화되고 느슨해져서 형식과 제도의 도움을 받아 겨우 목숨을 이어가는 형국이 되어버렸다.

The_Pilgrim's_Progress

천로역정의 크리스천과 함께 천성을 향해 나아가자 (1) 죄의 참담함

김재호

천성을 향한 크리스천의 위대한 여정은 예기치 않게 시작된다. 그는 그 일을 계획하지도 않았고 마음에 두지도 않았다. 그 여정 때문에 설레거나 들뜨지도 않았다. 단지 어떤 책 한 권을 펴서 읽었을 뿐이었으나 그것이 위대한 여정의 첫 발걸음이 되었다. 크리스천은 그 책을 읽으며 심히 근심하고 떨며 울었다. 슬픔이 그의 마음을 덮었고 어찌할 바를 모르는 혼란과 두려움, 절망이 몰려와 그를 어디론가 내몰아갔다. 누가 이 첫걸음만 보고 영광의 여정이 그를 기다리고 있으리라고 기대할 수 있겠는가? 하나님의 섭리는 참으로 오묘하다. 어둠이 가장 깊을 때 새벽이 가장 가깝도록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