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의 깊이를 조금 더합니다.

The_Pilgrim's_Progress

천로역정의 크리스천과 함께 천성을 향해 나아가자 (18) 넘어지게 하는 자

김재호

교회 안에는 신실한 주님의 백성만 있지 않다. 거듭나지 않고 여전히 세상에 속해 있으면서도 훌륭하게 신자 행세를 하는 이들이 많이 있다. 그들은 참된 신자와 신앙의 대화를 나누고 함께 교회를 섬기는 일에 별다른 어려움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세상과 손잡고 이 땅에 속한 영광과 즐거움을 추구하는 일에도 똑같이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그들의 잘못된 행실을 멋모르고 따라 하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 그렇게 교회와 세상에 한쪽 발을…

Jonathan Edwards

조나단 에드워즈의 삶과 그의 시대 (16) 에드워즈의 삶과 신앙

김재호

에드워즈 생전에 일어난 ‘프렌치-인디언 전쟁’은 1760년에 이르러 전세가 영국 쪽으로 확연하게 기울었다. 그러다 1763년에 파리에서 강화 조약이 체결됨으로써, 전쟁은 결국 영국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전쟁에서 승리한 영국은 프랑스로부터 뉴프랑스(캐나다) 지역을 할양받았으며, 스페인과는 쿠바 지역과 플로리다를 맞바꾸었다. 그렇게 북미 대륙의 영토가 급격하게 넓어지자, 영국은 방대해진 지역을 방어하고 그동안 전쟁에 쏟아부었던 돈을 충당할 목적으로 연달아 세금을 신설하고 북미 식민지에 부과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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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로역정의 크리스천과 함께 천성을 향해 나아가자 (17) 자기중심적 신앙

김재호

교회 안에도 하나님의 계명보다 자기 마음이 원하는 대로 살기를 더 좋아하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하나님의 계명이 그들의 잘못된 생각과 행동을 지적하고 책망하는 일을 무척 싫어한다. 최선을 다해 신앙 생활하고 있는데 괜한 생트집을 잡는다고 여기며 되레 화를 낸다. 그들의 눈에는 하나님의 계명을 사랑하는 이들의 말과 행동이 매우 꼴사납고 교만하게 다가온다. 실제로는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모르는 그들의 마음이 거만하고 건방져서 그런 것인데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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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지 않은 단단한 음식도 씹어 삼켜보자 (12) 교회와 이스라엘

김재호

20세기 중반에 세대주의가 힘을 얻고 이스라엘이 건국하자, 교회는 유대인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해 혼란을 겪기 시작했다. 어떤 사람들은 유대인을 따로 분리하여 그들에게 특별한 영적 지위를 부여하려고 했고, 또 다른 사람들은 성경이 약속하는 유대인의 민족적 회심이 코앞에 다가왔다면서 크게 기뻐하기도 했다. 그러나 교회는 유대인을 특별한 위치에 두려고 해서도, 유대인 전체가 회심할 것이라고 여겨서도 안 된다. 하나님께서는 그 둘 사이의 구분을 유지하시면서도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하나 되게 하셨고, 이 세상이 끝날 때까지 그 상태를 유지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Jonathan Edwards

조나단 에드워즈의 삶과 그의 시대 (15)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

김재호

에드워즈는 스톡브리지로 가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모르긴 해도 분명히 그곳에서 저술에 전념하다 생을 마치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생각과 계획은 그렇지 않았다. 하나님께서는 한적한 변방 지역에서 생을 마칠 것만 같았던 그를 프린스턴 대학교로 불러내셨다. 프린스턴 대학은 원래 뉴어크에서 뉴저지 대학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었으며, 에드워즈의 사위인 아론 버가 학장을 맡고 있었다. 그러다 1756년 11월에 학교를 프린스턴으로 옮기면서 학교 이름도 프린스턴 대학으로 바꾸고 새롭게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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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로역정의 크리스천과 함께 천성을 향해 나아가자 (16) 영적 무감각

김재호

살아있는 사람은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러나 죽은 사람은 사지(四肢)가 떨어져 나가도 아무런 고통도 느끼지 못한다. 영적으로 살아있는 사람과 죽은 사람도 그러하다. 전자는 하나님의 말씀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그대로 실천하려고 많은 주의를 기울인다. 그러나 후자는 성경이 아무리 긴급하고 엄중하게 심판을 선포해도 별 관심을 보이지 않으며, 되려 귀찮아한다. 영적인 잠에 깊이 빠져 지각이 없는 이들에게 가장 짜증이 나고 수고스러운 일은 잠에서 깨어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