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 calvin

칼빈 박물관 탐방기 (1) 칼빈과 칼빈 박물관

김수용

여러분께서는 혹시 종교개혁에 관해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개혁(改革)’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법이나 제도 따위를 새롭게 고쳐 올바르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단어 앞에 ‘종교’라는 낱말을 붙여서 ‘종교개혁’이라고 하면, 그때는 어떤 종교를 새롭게 고쳤다는 일반적인 뜻을 넘어서게 됩니다. 이 단어는 하나님께서 섭리하신 특정한 역사적 사건을 가리킬 때 사용합니다. 16~17세기 유럽에서는 로마 카톨릭의 오류와 부패에 대항하여, 하나님 말씀의 권위와 순수성을 회복하기 위해 광범위한 개혁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trip

유럽 종교개혁 유적지 탐방기 (3-2) –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의 발자취를 따라서(에르푸르트)

설형철

이번 탐방기에서는 루터가 수도사 생활을 시작한 도시인 에르푸르트(Erfurt)로 가보겠습니다. 에르푸르트는 튀링겐 주의 주도(州都)입니다.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독일에는 주마다 그 주의 수도 역할을 하는 주도가 있습니다. 대략 서울의 절반만 한 크기인 이 큰 도시에서 제가 찾아간 곳은, 루터가 사제(신부) 서품을 받은 성 마리 성당(St. Mary’s Cathedral)과 수도사 생활을 한 어거스틴 수도원(Augustinerkloster)입니다. 지난 탐방기에서 언급했던 번개 사건 이후 루터는 수도사가 되기로 결심하고서 에르푸르트 대학을 떠나 어거스틴 수도원(어거스틴 수도회 소속)에 들어갔습니다.

trip

유럽 종교개혁 유적지 탐방기 (3-1) –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의 발자취를 따라서(슈토테른하임)

설형철

여러분은 ‘종교개혁’하면 누가 가장 먼저 생각나십니까? 분명히 마르틴 루터의 이름을 떠올리시는 분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이번 글부터는 바로 그 루터의 생애와 발자취를 따라가 보려고 합니다. 독일에는 그와 관련된 유적이 아주 많은 데다 관리도 매우 잘 되어 있는 편입니다. 그의 흔적을 찾아서 이 도시 저 도시(총 8곳)를 돌아다니다 보니, 전체 탐방 기간 가운데 가장 긴, 약 10일 정도를 독일에서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만약 방문했던 도시마다 한 편씩 글을 쓴다면, 아마도 내년 말이나 내후년 즈음이 되어야 루터의 탐방기를 마치게 될 것 같습니다.

trip

유럽 종교개혁 유적지 탐방기 (2-3) – 전 (PRE) 종교개혁자 얀 후스의 발자취를 따라서(콘스탄츠)

설형철

이번에는 얀 후스가 생애 마지막 무렵에 남긴 흔적을 살펴보고, 그것으로 그에 관한 탐방기를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로마 카톨릭의 어둠과 부패에 대항하여 싸웠던 후스는 결국 화형으로 그의 삶을 마감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가 화형당한 곳은 그의 조국 체코가 아니라 독일 남부에 있는 ‘콘스탄츠’라는 도시입니다. 이 탐방기 연재는 후스의 생애에 맞추어서 진행되고 있지만, 실제 탐방과정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한국을 떠나기 전에 탐방 경로를 독일에서 체코로 이동하는 방향으로 잡는 바람에, 뜻하지 않게 후스의 마지막 순간부터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work

「직업 진단1」 직업 전선(戰線)에서 분투하는 참된 그리스도인에게

김재호

그리스도인의 시민권은 이 땅이 아닌 영원한 본향, 즉 천국에 있다. 그리스도인은 이 땅에 잠시 머무는 거류민이요 외국인과도 같으므로, 그리스도인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참으로 이 세상 풍조에 물들지 말아야 한다(히 11:9, 10; 약 1:27). 그리스도인은 세상 사람과 어울려 함께 이 세상을 살아가지만, 멸망할 이 세상에 속한 사람과는 소속이 다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그러한 사실을 삶의 모든 영역에서 나타내야 한다. 따라서 진정 그리스도인이라면 세상을 근본적으로 거스르고 역행하면서 거룩하게 살아가는 일을 절대로 피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