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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종교개혁 유적지 탐방기 (3-4) –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의 발자취를 따라서(하이델베르크)

설형철

「95개 조 반박문」은 네 개의 크고 굵직한 논쟁을 일으키는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루터는 하이델베르크(1518년 4월), 아우크스부르크(1518년 10월), 라이프치히(1519년), 그리고 보름스(1521년)에서 진리의 깃발을 높이 치켜들고서, 거짓이 난무하는 적진 한복판을 종횡무진(縱橫無盡) 누비고 다녔습니다. 그런 치열한 싸움은 루터가 자기 신학을 이전보다 훨씬 정교하게 다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john calvin

칼빈 박물관 탐방기 (2-2) 칼빈과 경건 – 그리스도를 위하여 살고 죽으니 이것으로 충분합니다

김수용

저번 글에서는 칼빈 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자료와 칼빈 선생님이 정의한 경건의 개념을 간략하게 소개해드렸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칼빈 선생님이 실제 삶에서 어떻게 경건을 실천하셨는지를 칼빈 박물관의 자료와 함께 살펴보면서, ‘칼빈과 경건’이라는 첫 번째 주제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칼빈 선생님은 1509년 7월 10일, 프랑스 누아용에서 제라르 꼬뱅과 잔느 르 프랑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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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종교개혁 유적지 탐방기 (3-3-2) –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의 발자취를 따라서(비텐베르크: 95개 조 반박문)

설형철

아무리 역사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고 해도 ‘종교개혁’ 하면 으레 ‘마르틴 루터’를 떠올리고, 또 ‘마르틴 루터’ 하면 아주 자연스럽게 「95개 조 반박문」을 떠올릴 것입니다. 이번 탐방기에서 소개해드릴 궁성 교회(Schlosskirche)는 바로 그 「95개 조 반박문」이 내걸렸던 장소입니다. 즉, 수많은 비텐베르크의 유적 중에서도 가장 대표성과 상징성을 지닌 유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john calvin

칼빈 박물관 탐방기 (2-1) 칼빈과 경건 – 경건이란 그리스도인의 삶의 시작이요, 과정이며, 또한 마침이다

김수용

지난 글에서는 칼빈 박물관 탐방기를 쓰게 된 배경, 동기, 전체적인 글 작성 방향, 그리고 칼빈 박물관이 소속되어 있는 한국 칼빈주의 연구원을 간략하게 소개해드렸습니다. 이번 글부터는 이전에 말씀드린 대로 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자료를 소개하면서, 칼빈 선생님의 생애를 몇 가지 주제에 맞추어 살펴보려고 합니다. 3년 만에 다시 박물관을 찾은 때도 역시 8월이라서 무척 더웠습니다. 그래도 간간이 머리 위로 부는 바람이 더위를 조금씩 식혀주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주변 건물과 도로를 보자 3년 전 그때가 어렴풋하게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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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종교개혁 유적지 탐방기 (3-3-1) –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의 발자취를 따라서(비텐베르크: 루터와 그의 동역자들)

설형철

이번에는 마르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일으킨 도시로 유명한 비텐베르크로 가보겠습니다. 하얀 모래 언덕이라는 뜻을 지닌 이 도시의 공식명칭은 ‘루터슈타트 비텐베르크(Lutherstadt Wittenberg: 루터의 도시 비텐베르크)’입니다. 사실 비텐베르크는 제 독일 탐방 일정 중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입니다. 이 탐방기는 여러분이 읽기 편하게 루터의 생애에 맞추어 연재되고 있지만, 실제 탐방은 지리적·경제적인 여건에 맞추어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이곳에서 저는 루터뿐만 아니라 그와 함께하며 독일 종교개혁을 이끌었던 동역자와 관련된 유적도 많이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메트로폴리탄 타버나클 예배당

예배당, 신학과 교리를 대변하는 공간

이종현

30일간의 유럽여행. 5개국 18개 도시를 돌며 많은 곳을 들렀지만, 가장 기억에 남은 장소는 예배당이다. 아마도 숙소 다음으로 많이 머무른 장소가 아닐까 싶다. 예배당에 한 번 들어가면 회중석에 30분이고 한 시간이고 편안히 앉아 내부를 구경하곤 했었다. 그렇게 여러 번 예배당을 살펴보다 보니, 정확한 이름과 용도를 알 수 없는 낯선 것들이 종종 눈에 들어오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