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성경적으로 자녀를 양육하도록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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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 홈 스쿨 (3) 홈 스쿨의 목적

김선희

알고 보면 홈 스쿨이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님에도, 많은 사람들은 홈 스쿨로 아이를 교육하는 가정을 보고 “어떻게 아이를 학교에 안 보낼 생각을 하셨나요?”하면서 감탄(?) 비슷한 말을 하곤 한다. 그리고 한두 번 그런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나도 모르게 홈 스쿨을 하고 있는 우리 가정이 꽤 대단한 것도 같다는 착각이 들면서 마음이 교만해지는 죄를 짓게 되곤 한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먼저 걸어갈 때, 항상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왜 홈 스쿨을 하는지, 과연 잘하고 있는지, 어디로 가는 것이 맞는지 등등의 고민과 항상 상대하고 있고, 여전히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지만, 홈 스쿨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사라져 갔다. 아마도 자녀가 다 성장하여 독립할 때까지 계속 질문하고 답을 찾는 일이 반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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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 홈 스쿨 (2) 홈 스쿨을 시작하며 거쳐야 하는 일들 – 1. 학교 다니지 않기

김선희

두 달여의 고민과 협박(?)의 결과, 홈 스쿨을 시작하게 되었지만, 별다른 준비 과정이 없었기에 우리 가정은 그때부터 어떤 방향으로 홈 스쿨을 운영할 것인가를 생각하기 시작했다. 약간 다혈질이고 급한 성격인 나는, 어떤 일을 진행할 때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도하고 말씀을 보면서 차근차근 신중하게 해나가기보다는, 우선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일을 벌여놓고 수습하는 일이 좀 많은 편이었다. 그리고 이는 홈 스쿨을 시작하는 일에서도 이어졌다. 아직 내가 무언가를 해보려는 경향이 너무 강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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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 홈 스쿨 (1) 하나님의 섭리

김선희

우리 가정은 요즘에는 흔치 않은 5남매를 키우고 있다. 18세인 큰딸 예빈이, 14세인 둘째 연서, 초등학교 6학년인 13세의 셋째 딸 현서, 이란성 쌍둥이인 넷째, 다섯째인 정우, 시은이는 11세, 즉 초등학교 4학년이다. 사람들을 만나서 대화할 때 홈 스쿨을 한다고 하면, 대부분 ‘가정 방문 학습지 선생님을 직업으로 갖고 계시는구나.’라고 생각하거나 ‘홈 스쿨이 뭐지?’라고 생각한다. 그 외의 사람들은 영재들이 명문 대학에 가기 위해 학교가 아닌 집에서 특별 교육을 받는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