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nathan Edwards

조나단 에드워즈의 삶과 그의 시대 (14-2) 스톡브리지와 에드워즈: 저술가 에드워즈

김재호

에드워즈는 쫓겨가듯 한적한 변방으로 갔지만, 오히려 그 일은 국제적인 지적 전쟁터 한복판에 뛰어드는 계기가 되었다. 스톡브리지는 그에게 현실적인 어려움을 많이 안겨주었지만, 동시에 글을 쓰는 데 필요한 시간 여유도 많이 가져다주었다. 그 험하고 먼 지역까지 그를 만나려고 찾아오는 사람은 거의 없었으며, 강단이 비었을 때 이웃 지역에서 설교해달라고 요청하는 일도 거의 없었다. 그렇게 많은 양 무리를 돌보는 짐을 벗고 나자, 에드워즈는 학창시절부터 줄곧 그의 마음을 사로잡아왔던 일을 비로소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Jonathan Edwards

조나단 에드워즈의 삶과 그의 시대 (14-1) 스톡브리지에서: 인디언 선교사 에드워즈

김재호

1750년 7월 1일, 에드워즈는 『심판 날 다시 만날, 분쟁하는 목사와 교인들 (A Farewell Sermon)』이라는 고별 설교를 통해 23년간의 노샘프턴 사역을 마무리했다. 노샘프턴 주민들은 에드워즈가 사임했으니, 이제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 상황은 그렇지 않았다. 거의 무조건적인 반감으로 에드워즈를 내쫓는 데만 열을 올리다보니, 정작 누구를 후임으로 초청할지를 놓고 진지하게 논의하고 대책을 내놓는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