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럽지 않은 단단한 음식도 씹어 삼켜보자 (1) 학문과 신앙
김재호
신앙과 학문의 관계 정립의 어려움 학문이란 무엇이고 신앙이란 무엇일까? 둘은 정확히 어떤 관계에 있을까? 신앙이 있으면 배우지 않아도 상관없는 것일까? 신학 박사는 다 신앙이 깊고 넓은 것일까? 우리는 분명 둘 다를 아니라고 할 것이다. 우리는 이 질문에 대해 깊이 있고 굳건한 신앙과 폭넓고 체계적인 지식을 함께 소유해야 한다고 거의 ‘본성적으로’ 답할 것이다. 맞다. 실제로 그렇다. 우리는 답을 모르지 않는다. 그러나 ‘어떻게’라는 부분에 들어서면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쪽을 추구하다 저쪽에 손해를 입고 저쪽을 추구하다 이쪽에 손상을 가하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