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 에드워즈의 삶과 그의 시대 (11)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은 청년, 데이비드 브레이너드
김재호
데이비드 브레이너드는 자신을 온순하지만 다소 우울한 기질을 지닌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래서 그는 7~8살이 되기까지 죄를 회개해야 할 정도로 큰 잘못을 저지른 기억이 없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무탈하고 평온했던 그의 삶은 아버지의 죽음과 함께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때 브레이너드는 죽음이 두려워서 신앙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으나, 결국 그에게 신앙이란 놀고 싶은 마음을 망가뜨리는 우울한 일처럼 받아들여지고 말았다. 그러나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4년 뒤에 마을에 큰 전염병이 돌았고, 브레이너드는 그 일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신앙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