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종교개혁 유적지 탐방기 (2-3) – 전 (PRE) 종교개혁자 얀 후스의 발자취를 따라서(콘스탄츠)
설형철
이번에는 얀 후스가 생애 마지막 무렵에 남긴 흔적을 살펴보고, 그것으로 그에 관한 탐방기를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로마 카톨릭의 어둠과 부패에 대항하여 싸웠던 후스는 결국 화형으로 그의 삶을 마감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가 화형당한 곳은 그의 조국 체코가 아니라 독일 남부에 있는 ‘콘스탄츠’라는 도시입니다. 이 탐방기 연재는 후스의 생애에 맞추어서 진행되고 있지만, 실제 탐방과정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한국을 떠나기 전에 탐방 경로를 독일에서 체코로 이동하는 방향으로 잡는 바람에, 뜻하지 않게 후스의 마지막 순간부터 살펴보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