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진단2」 주사파(主思派)는 어떻게 생겨났고 그 영향력은 어떠한가

김재호

만약, ‘주사파’라는 말이 그리 낯설지 않다면, 십중팔구는 8, 90년대에 대학교를 다닌 사람일 것이다. 그는 화염병, 돌멩이, 최루탄이라는 말도 그리 낯설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8, 90년대 대학가에서 폭력 시위를 주도했던 세력이 바로 ‘주사파’이기 때문이다. 그때 대학을 다니지 않았는데도 그 말들이 낯설게 들리지 않는다면, 그는 분명히 대한민국의 현재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람일 것이다. 왜냐하면 현 정권의 실세가 바로 그들이라는 사실을 간파하지 못했는데도 그들에게 관심을 기울일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