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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 홈 스쿨 (7) 기독 ‘홈 스쿨 가정 모임’의 현실과 장래 희망

김선희

우리 가정은 많은 이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성경적인 자녀 양육을 향한 염원 하나로 홈 스쿨을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이런저런 어려움을 통과해야 했기에, 장차 어떤 어려움이 찾아온다고 해도 꿋꿋이 잘 헤쳐나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이 섣부른 기대였다는 사실이 드러나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사람의 결심과 의지는 우리 기대와 생각만큼 굳건하지 않다. 어떤 일이든 사람이 자기를 믿고 의지했다간 크게 낭패를 보기 쉽다. 홈 스쿨을 시작하고 나니,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이런저런 어려움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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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 홈 스쿨 (5) 실제적인 ‘어려움’이 찾아올 때

김선희

앞서 말한 것처럼, 기독 홈 스쿨의 목적은 자녀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자녀로 양육하는 것이며, 그 일에 사용되는 주요 방편은 교리교육이다. 그러나 참 역설적이게도 요즘처럼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기독 홈 스쿨을 위한 교리교육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한 정보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그만큼 우리 시대는 정작 가장 중요한 것을 도외시한 채로 사람의 지혜를 따라 무언가를 이루어보려고 어리석은 열심을 내고 있다. 그러한 어려운 현실 앞에서도 하나님의 자녀로 아이를 키우기를 바라면서, 개혁주의 교리교육에 관한 실질적인 정보를 찾고 있을 가정을 위해, 이번에는 교리교육을 하려고 할 때 찾아오는 실질적인 어려움에 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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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진단2」 그리스도인의 결혼과 자녀 양육

신요한

그리스도인에게 결혼은 무엇일까요? 사람들은 보통 자신이 사랑하는 상대와 함께 살기로 약속하고 나서, 그 일을 실행에 옮기는 것 정도를 결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세상 사람들에게는 딱히 결혼 상대자에 대한 제한선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습니다. 심지어 상대가 동성이라고 할지라도, 내 마음이 원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는 결혼 상대가 꼭 그리스도인이면서 이성이어야 한다는 제한선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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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 홈 스쿨 (4) 교리문답 교육, 홈 스쿨 교육의 튼튼한 뼈대

김선희

홈 스쿨의 당위성을 발견하고 학교와 관계를 정리하고 난 뒤, 어떠한 방향으로 홈 스쿨을 운영할지 목표를 세우고 나면 앞으로 해야 할 일은 점점 명확해지는 것 같아 보인다. 그러나 그에 맞는 세부 계획을 세우는 일은 말처럼 그리 쉽지만은 않다. 많은 것들을 계획하고 시도해본 바에 의하면, 홈 스쿨 초기에는 다른 것보다 우선 교리를 확실하게 배우고 가르치는 일에만 집중하는 것이 가장 좋다. 우리 가정은 조엘 비키의 『언약 자손으로 양육하라』라는 얇은 소책자를 접하기 전까지 홈 스쿨에서 교리문답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까맣게 모르고 이리저리 헤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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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 홈 스쿨 (3) 홈 스쿨의 목적

김선희

알고 보면 홈 스쿨이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님에도, 많은 사람들은 홈 스쿨로 아이를 교육하는 가정을 보고 “어떻게 아이를 학교에 안 보낼 생각을 하셨나요?”하면서 감탄(?) 비슷한 말을 하곤 한다. 그리고 한두 번 그런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나도 모르게 홈 스쿨을 하고 있는 우리 가정이 꽤 대단한 것도 같다는 착각이 들면서 마음이 교만해지는 죄를 짓게 되곤 한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먼저 걸어갈 때, 항상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왜 홈 스쿨을 하는지, 과연 잘하고 있는지, 어디로 가는 것이 맞는지 등등의 고민과 항상 상대하고 있고, 여전히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지만, 홈 스쿨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사라져 갔다. 아마도 자녀가 다 성장하여 독립할 때까지 계속 질문하고 답을 찾는 일이 반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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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 홈 스쿨 (2) 홈 스쿨을 시작하며 거쳐야 하는 일들 – 1. 학교 다니지 않기

김선희

두 달여의 고민과 협박(?)의 결과, 홈 스쿨을 시작하게 되었지만, 별다른 준비 과정이 없었기에 우리 가정은 그때부터 어떤 방향으로 홈 스쿨을 운영할 것인가를 생각하기 시작했다. 약간 다혈질이고 급한 성격인 나는, 어떤 일을 진행할 때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도하고 말씀을 보면서 차근차근 신중하게 해나가기보다는, 우선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일을 벌여놓고 수습하는 일이 좀 많은 편이었다. 그리고 이는 홈 스쿨을 시작하는 일에서도 이어졌다. 아직 내가 무언가를 해보려는 경향이 너무 강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