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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종교개혁 유적지 탐방기 (2-2) – 전 (PRE) 종교개혁자 ‘얀 후스’의 발자취를 따라서(프라하)

설형철

지난 탐방기에 이어서 얀 후스가 남겨놓은 흔적들을 체코의 수도인 프라하를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약 1,100년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프라하에는 중세의 고딕 양식에서부터 현대의 모더니즘 양식에 이르기까지 독특하고 아름다운 건물들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프라하는 유럽 여행을 가는 한국인들이 꼭 들러야 하는 장소로 꼽힐 만큼 인기가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후스에 관한 자료를 검색하면, 프라하 광장에 서 있는 그의 동상 사진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많은 사람들이 후스를 알고 있구나!”라고 생각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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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종교개혁 유적지 탐방기 (2-1) – 전 (PRE) 종교개혁자 ‘얀 후스’의 발자취를 따라서(후시네츠)

설형철

‘종교개혁자’ 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아마도 루터나 칼빈, 또는 츠빙글리일 것입니다. 그러나 종교개혁이 일어나기 전에도, 많은 이가 로마 카톨릭의 어두움으로부터 하나님 말씀의 빛으로 돌아가려고 시도했습니다. 만일, 그런 이가 없었다면(물론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종교개혁도 일어나지 못했을 것입니다. 적절한 비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저의 이 탐방기도 그와 비슷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이 저보다 먼저 계획을 세우고 열심히 정보를 모은 다음, 유럽으로 건너가서 곳곳에 숨어있는 종교개혁의 흔적들을 실제로 살펴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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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종교개혁 유적지 탐방기 (1) 프롤로그

설형철

누구나 한번은 꿈꾸어 보았을 유럽 여행. 방학이나 휴가를 맞이하여 대학생은 물론 장년층까지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두 달 넘는 일정으로 배낭을 메고 유럽으로 떠납니다. 누구는 유명한 장소를 찾아, 누구는 맛있는 음식들을 맛보고 다양한 문화도 체험하려고, 또 누군가는 마치 유행에 휩쓸리듯 ‘다른 사람들도 가니까 나도 한 번 가볼까?’라는 식으로 여행을 계획합니다. 저에게도 그런 기회가 2011년에 찾아왔습니다. 청년이라고 하기에는 적은 나이가 아닌 서른한 살. 저는 개혁주의 신앙을 알고 난 뒤, 많은 혼란을 겪고 방황하다가 결국 한국을 떠나 뉴질랜드에서 잠시 쉼을 얻으려 했었던 상황이었습니다.